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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행동 경제학에서 본 의사 결정의 심리

by 달콤한 멜롯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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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 경제학의 본질적인 관심사는 인간의 행동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은 개인의 성향, 가치관, 경험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과 상황 요인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여 형성됩니다. 이러한 인간 행동과 경제학 사이의 교차점에서 탄생한 학문 분야가 바로 '행동경제학'입니다. 행동경제학은 인간 심리와 경제적 의사결정 사이의 연결고리를 탐색하는 연구 분야로 우리가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며, 때로는 우리 스스로도 명확하게 알아차릴 수 없는 소비자 행동의 신비를 해결해 줍니다. 이 글에서는 '행동경제학'에 대해 살펴보며 우리 스스로도 모르던 우리의 심리와 그것이 경제적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행동 경제학에서 본 의사 결정의 심리

     

     

    행동 경제학의 이해

    행동 경제학의 세계 : 심리학과 경제학이 만나다

    행동경제학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행동에 중점을 두는 학문입니다. 이 분야는 심리학과 경제학이 만나 결합된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전통적인 경제학의 주요 가정 중 하나는 개인이 항상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완벽하게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행동경제학은 이런 가정에 도전합니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인간이 완벽하게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우리 모두가 감정, 편견, 그리고 휴리스틱(일종의 생각의 지름길)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 때로는 교과서적인 '완벽한 합리성'에서 벗어난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생각의 지름길, 휴리스틱

    휴리스틱은 우리 뇌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판단을 내릴 때 사용하는 정신적 단축 방식으로, 일종의 '생각의 지름길'입니다. 이러한 휴리스틱은 대부분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용성 휴리스틱'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해 낼 수 있는 정보에 의존하여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손실 회피와 전망 이론

    손실 회피라는 개념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손실보다 같은 크기의 이익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손실 회수보다 손실 방지에 더 집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망 이론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론의 창시자인 다니엘 카네만과 아모스 트 베르스키는 사람들이 잠재적 결과를 평가하고 인지된 이익과 손실에 기반하여 선택을 내린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행동경제학은 우리가 일상에서 만드는 수많은 경제적 결정이 심리학적 요인에 얼마나 깊게 영향받는지를 연구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선택이 항상 완벽하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경제적 의사 결정에 미치는 심리학의 영향

    소비자 행동과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은 우리가 어떻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고 구매하는지, 즉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분야는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구매할 때 종종 완벽한 합리성에서 벗어나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기부 효과'라는 개념은 사람들이 자신이 소유한 물건의 가치를 과대 평가하며, 그로 인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판매를 꺼려하는 경향을 설명합니다. 즉, 우리가 어떤 물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여한 가치 때문에 그것의 실질적 가치보다 더 많은 값을 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투자 및 금융 선택에서의 감정과 편견

    또한, 행동경제학은 우리의 재무 관련 결정에서 감정과 편견이 어떻게 큰 역할을 하는지 강조합니다. 예를 들면, 시장 침체기에 도달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거나 혹은 은퇴 준비와 같은 장기계획에서 필요한 저축 계획을 지속적으로 미루는 등의 비합리적인 반응들입니다.

    이런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보다 현명한 재무 계획 및 테크니즘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공 정채고가 넛지 : 사람들의 선택 유도하기

    그러나 이러한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개인의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공공 정책 수립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이 대중화한 '넛지'라는 개념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넛지란 사람들의 선택을 강제하지 않으면서도 미묘하게 그들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정책 도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카페테리아에서 건강한 음식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넛지의 한 예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행동경제학은 개인의 선택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복지 향상에까지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행동 경제학은 우리가 인간의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도구를 제공합니다. 이 학문은 단순히 숫자와 데이터에 국한된 경제학의 전통적인 틀을 넘어서 인간의 심리적 요인이 어떻게 우리의 경제적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합니다.

    이것은 합리성만이 우리의 결정을 주도하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대신, 감정, 편견, 그리고 휴리스틱과 같은 심리적 요인들이 종종 우리의 선택에 큰 역할을 하며 때로는 그 결과를 왜곡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나 정책 결정권자로서 이러한 인간 행동의 특성과 원칙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며, 또한 더욱 효과적이고 공익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설계할 수 있게 됩니다.